폭염으로 정신질환, 불안장애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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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정신질환, 불안장애 유발

오늘 낮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렸다. 바람도 불지 않고 습도가 높아 체감 기온은 이보다 훨씬 높았다. 7월 초 날씨로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더위다. 기온이 너무 높으니 전국에 폭염특보도 발령되었다. 지구촌 기온변화로 여름은 길어지고, 기온도 더욱 올라갈 전망이어서 당분간은 폭염으로 고생할 것 같다.

폭염은 정신건강의 적

이렇게 날씨가 더우면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2018년 서울대 김호 교수는 여름철 정신질환자 7명 중 1명은 폭염에 의한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2003년부터 약 10여년간 폭염이 기승을 부린 시기에 서울 등 국내 6개 대도시의 정신질환자에 대한 연구를 했다. 정신질환자 중 고온과 더위에 의해 발생한 환자는 약 15%였다. 65세 고령자들에게는 더욱 취약한 결과를 보였다. 

폭염이 원인이 되어 생긴 정신질환은 불안장애 약 32%, 치매 21%, 조현병 19%, 우울증 12%로 나타났다. 

폭염이 정신질환을 일으키는 이유

여름철 폭염은 인체 내 체온 조절에 방해가 된다. 그래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아진다. 체온조절 중추에도 문제가 생겨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정서적, 신체적 불편함을 초래하고, 폭염이나 습도가 우울증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특히 치매환자는 폭염에 노출되어도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눈치채지 못한다. 자신이 열사병에 걸렸는지 물이 부족한 탈수 증세가 있는지 스스로 알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가족이나 간병인들은 치매 환자를 돌볼 때 폭염에 신경을 써야 한다.

 

치매 환자는 밖으로 돌아다닐 수도 있다. 그런데 기온이 매우 높은 날 밖으로 돌아다니다가 응급상황을 맞이하기도 한다. 치매환자 목걸이나 다른 수단을 이용해서 인적사항을 치매환자 목걸이에 걸어두도록 한다. 물을 자주 마시게 하고,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멀리한다.

 

또 치매환자는 온열질환에 걸리면 두통이나 현기증, 구토를 하기도 한다. 이때는 치매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허리때나 단추 등을 조금 풀어 답답함을 없애 주어야 한다. 시원한 물도 많이 마셔서 몸의 체온도 낮추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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