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광산 고립자, 커피믹스 먹으며 버텨 마침내 무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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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광산 고립자, 커피믹스 먹으며 버텨 마침내 무사 구조

경북 봉화광산에서 광산이 무너지면서 고립되었던 2명이 무사 구조되었다. 장장 221시간만에 구조된 것이다. 이들은 10월 26일 아연채굴 광산에서 갱도흙더미가 쏟아지며 고립되었다. 구조 당시 이들은 구조대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서 나왔다. 그만큼 건강 상에도 크게 문제가 없다는 반증이다. 이들 2사람은 221시간 동안 커피 믹스를 밥처럼 먹고, 갱도 내의 물을 마시며 구조될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구조대는 암석으로 막힌 갱도를 뚫고 2사람이 작업현장으로 진입했다. 그래서 노동자 조장 A씨(62세), 보조 작업자 B씨(56세)를 안전하게 구조한 것이다.

이들은 깊이 190m 갱도내에서 비닐로 치고 모닥불을 피우며 구조를 기다렸다. 먹을 음식은 없으니 작업하러 갈 때 가지고 간 커피믹스를 뜯어 먹으며 버텼다. 그런데 커피 믹스도 다 떨어졌다. 마침 갱도 내에는 물이 흐르고 있어 이 물을 마시며 버텼다.

건강상태 매우 양호

막장 안의 추위를 피하기 위해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고, 또 끊임없이 움직이며 체온을 유지했다고 한다. 구조대 부축과 함께 걸어서 나온 이들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병원 진료를 받았다. A씨는 가슴 통증, B씨는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곧 안정을 되찾았다고 한다. 의사 선생님은 열흘동안 제대로 못 먹었지만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말했다.

이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은 발파 소리였다고 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잃지 않고 버티며 구조를 기다린 덕분에 밝은 세상을 다시 보게 된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참 가슴이 뭉클하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리고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한 구조대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봉화광산 매몰사고 현황

날짜 시간 내용
10월 26일 오후 6시 수직갱도 붕괴, 작업자 7명 매몰사고
  저녁 8시 광산노동자 2명 자력으로 탈출
  밤 11시 광산노동자 3명은 광산업체가 구조함, 나머지 2명은 고립
10월 27일 오전 8시30분 광산업체에서 고립신고
  오전 10시 15분 구조대 갱도 진입을 위해 작업 시작
10월 29일 오후 7시 20분 천공기 1호 시추(10월 31일 작업 실패)
10월 30일 오전 10시 천공기 2호 시추(11월 1일 작업 실패)
11월 2일   음향탐지기 투입했으나 신호 없음
11월 3일   구조대 지하 170m 천공기 구멍뚫기 작업 성공
11월 4일 밤 11시 매몰된 2명 무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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