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생존 광부들의 생존 식량이 된 커피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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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생존 광부들의 생존 식량이 된 커피믹스

하루에 3~5잔씩 일을 하면서 커피믹스를 타 먹는다. 달달한 맛이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주는 것 같다. 하루에 한잔 정도는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이렇게 난 커피를 좋아한다. 봉화 생존 광부들도 커피믹스를 좋아했는가 보다. 작업장에 커피믹스가 있었다니 광부들에게도 좋은 기호식품이었나보다.

 

그런데 커피믹스를 밥처럼 먹었다는 봉화 생존 광부들의 이야기에 이제는 재난식량, 생존식품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 믹스 커피 시장은 노란 맥심 동서식품 제품이 점유율 1위다. 약 81%나 된다. 남양 프렌치카페 제품은 7%이다. 맥심 카누 3.6%, 네스카페 3.5%, 맥스웰하우스 2.5% 점유율을 보인다. 

하지만 커피믹스 제품은 해가 갈수록 시장 규모가 작아지고 있다. 빽다방 등 저가커피점, 편의점 커피 등 대체 커피가 늘어남에 따라 커피믹스 시장이 작아지는 것이다. 회사에도 캡슐형 커피 머신을 구비해 놓는 곳이 많이 캡슐커피 시장규모도 2천억원이 넘는다.

재난 식품들

지난 93년 9.11테러 당시 칠흑같은 암흑에서 타이멕스 시계 불빛을 보고 따라가서 탈출했다는 사람이 있었다. 타이멕스 시계는 특수형광물질이 있어 암흑에서도 빛을 내 준다. 우리나라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구조된 최명석 씨는 콜라를 먹고 싶다고 해서 두산음료가 콜라 40상자를 보내주기도 했다.

 

사람들은 봉화 광부들에게 맥심 커피를 선물로 보내는 것이 어떠냐고 말한다. 아니 맥심커피믹스 광고모델로 채용하라고도 말한다. 동서식품은 생존에 믹스커피가 사용되었다는 것은 반가우면서도 이태원 참사 등 추모분위기에서 재난 마케팅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염려한다.

해외로 수출하는 프렌치카페

맥심은 동서식품 제품인 것 같지만 50대 50의 합작회사이다. 미국 크래프트푸드 사에 등록된 제품이고 상표이다. 그러므로 동서식품이 로열티를 주고 맥심 브랜드를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 수출이 안된다. 하지만 프렌치카페는 남양유업 제품이므로 미국, 중국, 호주 등 다른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초기 커피믹스는 부유층의 상징

1976년 처음 출시된 커피 믹스는 캠핑이나 낚시를 하며 먹는 음료로 광고가 되었다. 그러므로 초창기 커피믹스는 부유층에서 먹는 고급제품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IMF외환위기 시 많은 인력이 구조조정이 되면서 커피믹스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커피 타는 직원이 줄어들었는데 일정한 커피맛을 원하는 직원들이 많아 커피믹스가 각 일터에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과다섭취는 좋지 않다.

사람들은 커피믹스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어 블랙커피나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하지만 커피믹스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카제인나트륨은 안전성이 증명된 첨가물이다. 재난 시에 체온을 유지하고, 열량을 보충하며, 영양도 들어 있는 식품이다. 그렇지만 커피믹스 한 봉지에 5-6g의 설탕이 들어 있으므로 과다 섭취는 좋지 않다. 커피믹스 2봉지만 마셔도 1일 권고량의 30%를 섭취하게 되니 알맞게 섭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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