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언남고 정종선 감독의 갑질, 성폭행 의혹, 영구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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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언남고 정종선 감독의 갑질, 성폭행 의혹

  정종선은 전 국가대표 수비수이자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의 회장도 역임했다. 서울 언남고 코치와 감독을 하면서 팀을 여러 차례 우승도 시켰다. 

  하지만 정종선은 언남고 감독을 하면서 수시로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아 챙기고, 심지어 성폭행까지 했다는 폭로가 있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종선 영구제명

  대한축구협회는 각종 비리 혐의와 특히 학부모 성폭행 의혹으로 정종선을 영구제명시켰다. 이로써 정종선은 축구 관련 일 그 어느 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정종선은 부당하다고 재심을 청구했으나 대한체육회에서는 기각시키고 영구제명 징계를 확정하였다.

  언남고는 김민우, 조영욱 등의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한 학교다. 2001년 창단하여 초창기부터 정종선은 언남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정종선이 전국대회에서 여러번 우승도 시켜서 축구를 지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언남고를 주목하게 되었다. 

  우승제조기라고 불리우며 명장 반열에 오르자 여러 가지 지저분한 것에 손을 댔다고 한다.


  우선 학부모들로부터 회비, 간식비, 김장비, 졸업생 반지값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 어떤 학부모의 말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1억원이나 축구부에 돈을 냈다고 한다. 


  시합 가기 전에는 감독 선생님 간식비라고 3천만원씩이나 만들어 줬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그것도 늘 시합전에 그랬다니 1년에 5번만 시합나가도 간식비만 1억 5천만원을 받았다는 얘기다. 음, 그런데 이것은 학부모들이 조금 부풀려서 얘기했는지 확인해 봐야 할 사항 같다. 

정종선은 교주, 학부모는 광신도

  하여간 축구부 관련 일, 감독의 뒤치닥거리 등을 모두 학부모들이 해야만 했다.

  심지어 정감독의 숙소를 만드는 데에도 학부모들을 동원하여 일을 시켰다고 한다. 폐허인 곳에 2년 가까이 벌에 쏘이고, 뱀에 물려가며 숙소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부모들은 언남고를 언남교, 정종선은 교주, 학부모들은 광신도라고 하며 자조적인 말을 했다. 

정감독은 자신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고, 몇 사람에게 들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각종 비리가 폭로된 정감독은 수억원을 수수해서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첩보에 따라 지난 2월에 경찰 수사가 시작되었다. 

 또 감독이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고소가 접수되어 수사를 확대해왔다.

  아들을 매장시키겠다는 정감독의 협박으로 학부모들은 아이의 장래를 생각하여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고등학교 축구팀은 209팀인데 대학은 44곳밖에 없다. 그나마 서울 소재 대학은 8개 뿐이다. 

축구 특기생이 되려면

  축구 특기생으로 들어가려면 전국대회에서 일정 시간이상 출전해야 한다. 전국대회에 선수로 뛰는 전적인 권한은 감독이다. 그러니 감독의 눈밖에 난 학부모의 자녀는 출전하기 어려운 것이라서, 정 감독에게 잘 보이려고 온갖 노력을 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정종선이라는 이상한 지도자가 생긴 것이다. 아이의 축구 인생을 볼모로 온갖 갑질과 성폭행 의혹까지 언남고 축구부 학생들이 참 불쌍하다.


  그나마 용기있는 학부모의 제보로 그동안의 갑질이 모두 드러나게 되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되어 참 다행이다.

  그런데 전국에는 제2, 제3의 정종선이 없다고 장담하지 못하겠다. 고교 운동부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감독이라 애꿎은 학부모나 학생들이 어디선가 피해를 당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언남고 학부모처럼 용기있게 제보하여 더이상 학교 체육에서 나쁜 지도자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다. 요즘 인터넷도 발달되어 있는데, 왜 그동안 쉬쉬하고 문제를 키워왔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은 감독인 것 같기도 한데, 학부모의 피해 상황도 조금 과장된 부분은 없는지, 혹시라도 정감독이 누명을 쓰고 있는지 자세한 경찰 조사를 통해 확실하게 규명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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