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국명을 튀르키예라고 바꾼 이유
- 일상 이야기
- 2022. 9. 11. 15:22
터키가 국명을 튀르키예라고 바꾼 이유
터키가 국명을 튀르키예라고 바꿨다. 이에 우리나라는 터키를 튀르키예라고 부른다. 하지만 영어권 언론들은 아직 터키라고 부른다. 다른 나라들도 영어식 발음으로 터키라고 여전히 부른다. 대다수 터키 사람들은 왜 우리들이 영어로 칠면조인가 겁쟁이인가에 대해 거부감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이를 바로잡고자 오래전부터 논의가 되었으나,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많은 국제기구에 알려야 하고 승인도 받아야 하고 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 터키 민심을 끌어올리고자 정치적으로 국명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있다.
Turkey를 Türkiye로 국명을 바꾼 터키
Türkiye는 Turkey인의 땅이라는 뜻이다. 터키는 튀르키예로 국명을 바꾸고 국제연합도 이를 승인했다. 그렇다면 터키를 튀르키예로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킁 이유는 Turkey 라는 낱말이 부정적인 의미가 깔려 있어서이다. 실제로 구글에 Turkey를 검색하면 터키 국가보다 칠면조나 추수감사절, 칠면조 요리 같은 것이 떠서 국가 이미지가 실추된다고 한다.
Turkey 검색 결과
-아래 그림처럼 칠면조가 훨씬 더 많이 뜬다.
Turkey 의 뜻: 비겁자, 겁쟁이, 칠면조
Türkiye: 터키인들의 땅, 용감한 사람들
이처럼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어 터키가 국명으로 옳지 않다고 하며 터키인의 땅이라는 튀르키예로 바꾼 것이다. 각국 외교부에도 이렇게 바꿀 것을 요구하자 우리나라는 혈맹답게 튀르키예로 바꿔 부르고, 정부 부처에도 변경된 튀르키예라고 부를 것을 권고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튀르키예라고 바꾼 것은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터키 사람들도 국명을 바꾸는 것에 대해 찬반양론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터키라고 하면 그냥 나라 이름이라고 생각하지 겁쟁이나 비겁자라는 의미를 생각하지 않는다. 태국을 타일랜드, 타이, 태국/ 스페인 또는 에스파냐 / 타이완 또는 대만 등으로 부르고 있는데 터키라고 불러도 튀르키예라고 불러도 우리들은 아무 이상이 없을 것 같다.
아직도 대다수 국가들은 튀르키예라고 부르지 않고 터키라고 부르고 있으니, 우리들도 둘다 사용해도 무방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들면 놀이동산의 터키 아이스크림 가게를 튀르키예 아이스크림으로 바꿔 불러야 할까? 내 생각은 주인장이 터키 사람이라면 튀르키예 아이스크림이라고 부를 것이지만 대다수 한국 사람들은 터키 아이스크림으로 부를 것 같다.
국호를 바꾼 나라들
짐바브웨 - 예전의 나라이름은 로디지아
부르키나파소 - 예전의 국호는 오르볼타 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 예전의 국명은 자이르
가나-유럽인들은 골드 코스트라고 불렀다. 금이 엄청 많은 곳이었기에 골드 코스트라고 부른 것이다.
에스와티니-스와질랜드(식민지 역사 청산을 위해 에스와티니로 국호를 바꿈)
한편 뉴질랜드도 국호를 아오테아로아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오테아로아는 원주민인 마오리족들이 뉴질랜드를 부르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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