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하주차장 사고 원인과 기적적인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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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하주차장 사고 원인과 기적적인 구출

포항 지하 주차장 실종 사고가 발생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렇게 위험한 상태인데 사람들은 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을까? 그건 아마 그동안 포항에 이런 큰 비가 내린 적이 없었고, 충분히 차를 뺄 수 있으리란 생각이었을 것이다.

관리실에서 지하주차장에 물이 서서히 차는 것을 보고 다급하게 방송했다고 한다. 물이 천천히 차면 차를 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파트 주변의 냉천이라는 하천이 범람을 하게 되었다.

하천이 범람하면 급속하게 침수

일반적인 빗물 침수와 하천이 범람하여 침수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가로 세로 50m 넓이의 지하주차장에 하천이 범람하면 급격하게 물이 차서 2~3분이면 물이 가득 찰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다 하더라도 차를 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고, 또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내려왔기에 혼잡함으로 차 속에 갇히게 된다.

이 침수 사고로 실종된 9명 중 2명은 생존했으나 안타깝게도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다.


​그렇다면 관리실의 잘못인가? 

당시 아파트 관리소장은 새벽 4시에 출근하여 순찰을 돌던 중 상황이 급박해지자 안내방송을 했다고 한다. 지하주차장에 물이 찰 수 있으니 지상으로 차량을 이동주차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인근 하천 냉천이 범람하여 지하주차장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되었다. 약 10분도 되지 않아 지하주차장은 완전히 잠겼다고 한다.

일부 사람들은 이동 주차 방송을 했기 때문에 관리소장 책임론을 묻기도 한다. 하지만 아파트 관리실 직원들도 대부분 비전문가이다. 빗물로 주차장이 물이 차기 시작하니까 주민들의 재산을 지켜주기 위해 방송을 했을 것이다. 냉천이 범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관리실에서도 전혀 인지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주민들도 관리실에서 주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방송했으니 잘못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

​전문가는 하천이 이렇게 범람할 것으로 예상되면 그 지역에 사이렌을 울려 범람 경보를 내렸어야 한다고 한다. 하천이 범람하면 파괴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아마 사람들은 사이렌을 듣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폭우가 내리면 도로를 타고 하나의 하천처럼 되기 때문에 맹렬한 폭우에는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기 시작해도 들어가지 않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전문가는 또 지하주차장 입구에 물막이 판을 설치하는 것이 저렴한 비용으로 큰 재난을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적적인 생환

39살 전모(남)씨는 냉온수 배관에 매달려 있다가 12시간만에 구조되었다. 52살 김모(여)씨도 지하주차장 배관 위에 누워서 구조를 기다렸다가 수색 중인 대원들에게 발견되어 구조되었다. 하지만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다. 소방구조대는 지하주차장에 있는 물을 어느정도 양수기로 빼낸 후 구명보트를 타고 들어가 수색하다가 전씨와 김씨를 발견하여 구조하였다고 한다.

물이 가득찬 지하 주차장 배관을 잡고 에어포켓에서 생명의 끈을 놓지 않은 두 사람과 구조대 요원들 참 기적 같은 일을 해 냈다. 그러나 김모씨는 구출되었지만 그녀의 10대 중학생 아들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하니 이를 어찌해야 하는가? 얼마나 엄마의 마음이 찢어질까? 엄마가 걱정되어 함께 따라 나섰다가 변을 당했으니, 너무나 착한 아들을 잃었으니 얼마나 하늘이 무너질까? 너무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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